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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G타워

역경사 모양 하늘정원 등 송도 랜드마크로 우뚝

독특한 외관과 웅장한 규모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스케이프 역할을 하고 있다. 가운데 직사각형의 타워동은 사선모양으로 건물 외관에 변화를 줘 건물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 G타워는 송도 중심부인 센트럴파크 바로 옆에 우뚝 서 있다. 이 곳에서 보는 센트럴파크와 송도국제도시의 야경은 이미 사진동호인들에게는 유명한 촬영지로 언급되고 있다.

G타워는 지난해 국제연합(UN)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입주하기로 한 뒤 더 유명해졌다. 하지만 독특한 외관과 함께 연면적 8만6,000여㎡, 지상 33층 최고 높이 145.8m라는 웅장한 규모만으로도 G타워는 송도의 랜드마크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송도G타워는 송도와 영종, 청라를 아우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청사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무엇보다 상징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새로운 오피스를 만든다는 목표로 디자인됐다.

외형부터 눈길을 끈다. 건물은 대부분 커튼월로 처리해 세련된 느낌을 들게 한다. 건물은 전체적으로는 직육면체의 모습이다. 하지만 건물의 제일 아래층과 상층부, 그리고 군데 군데 삼각형 모양으로 변화를 줬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25m 깊이 역경사 모양의 하늘정원이다. 건물 상층부에 설치돼 있는데 직육면체의 모서리를 삼각뿔 형태로 도려내고 이 공간에 정원을 설치했다. 이 때문에 정원 위가 비스듬한 삼각형의 천정으로 덮여 있는 모습이다. 타워동 맨 아래층도 마찬가지다. 삼각뿔 형태로 도려낸 곳은 기둥으로 떠받쳐 놨다.

상층부와 하층부가 비슷한 모습으로 대칭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타워동 중간 중간 보이는 사선 모양의 변화는 건물 전체의 변화와 역동감을 나타낸다. 마치 숄을 온 몸에 두른채 런어웨이를 밟고 있는 모델과 같은 느낌이다.



건물 곳곳에 설치된 4개의 아트리움도 G타워 만의 특징이면서 동시에 친환경요소로 건물의 단열 성능을 높이는 기능도 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17.8% 자체 생산하도록 했다.

아울러 33개층 어느 층도 평면 설계를 동일하게 하지 않아 업무공간과 휴식공간의 다양성을 보장했다.

디자인 측면만 부각된 것이 아니다. G타워는 대형 오피스답게 실용성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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