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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디저트 카페 가보셨나요?

입가심이 아닌 또 하나의 새로운 식사 '디저트 열풍'






디저트 열풍이 거세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여주인공 캐리가 뉴욕 한복판에 있는 디저트 전문점의 케이크를 먹는 장면이 서울 거리에서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디저트는 식사 후 입가심으로 먹는 후식이지만 최근들어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트렌드 거리마다 '디저트 카페'나 '디저트 뷔페'가 들어서면서 '간단히 먹는 가벼운 식사'로 디저트의 정의가 바뀌는 추세다. 특히 디저트는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 맛과 영양도 뒤지지 않아 한끼 식사로도 손색 없다. 때늦은 무더위로 입맛도 없고 휴가가 끝난 후 별다른 낙도 없는 요즘 같은 때 달달한 디저트 하나로 일상의 즐거움과 위안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부드러운 '실키 푸딩' 매혹적인 맛
◇푸딩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크라상은 빵도 빵이지만 최근들어 오감을 자극하는 푸딩, 컵케이크와 마카롱, 수제 초콜릿 등 다양한 디저트가 즐비하다. 파리크라상의 '실키 푸딩'은 신선하고 부드러운 우유 맛 푸딩이 산뜻한 과일 젤리와 조화를 이루는 맛이 매혹적이다. 젤라틴을 사용하지 않는 찜 방식 공정을 통해 시중에 판매중인 다른 푸딩보다 훨씬 부드럽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맨 아래 부분의 캐러멜 시럽과 함께 즐기면 더욱 향기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실키 푸딩 밀크'와 함께 '실키 푸딩 상큼자몽'과 '실키 푸딩 태양의 망고'는 하얀 우유 푸딩위에 상큼한 과일색 젤리가 식욕을 자극한다. 알록달록한 모양 시선부터 자극
◇컵케이크 디저트의 본고장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컵케이크는 깜찍하고 귀여운 디자인에 부드러운 크림과 달콤한 향, 알록달록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용산구 이태원의 한 골목에 위치한 'Life is just a cup of cake'는 마니아층 사이에 독특한 컵케이크 전문점으로 널리 알려진 곳. 이곳에서는 15가지 컵케이크를 매일 번갈아가며 8종류씩 판매하는데 인공 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레몬 머랭을 얹은 레몬컵케이크는 부드럽고 상큼한 맛이 일품이며 일주일에 3번만 선보이는 마카롱 컵케이크는 내놓자마자 순식간에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다. 강남구 청담동의 '로얄컵케익'에서 판매하는 10여종의 컵케이크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다. 각종 과일과 슈거 크래프트, 크림, 생크림 등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몄다. 매혹적인 와인색에 가까운 붉은빛의 촉촉한 시트에 달콤한 프로스팅을 얹은 '레드벨벳 컵케익'이 대표 메뉴다. 재료가 한눈에… 프랑스식 파이
◇타르트 밀가루와 버터를 섞어 만든 반죽을 타르트틀(파이 접시)에 깔고 과일이나 채소를 이용해 속을 채운후 밀가루 반죽으로 위를 덮지 않아 담긴 재료가 그대로 보이게 하는 프랑스식 파이가 타르트다. 바삭한 파이 위에 상큼한 과일과 크림을 올린 과일 타르트를 즐기고 싶다면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두크렘(Deux Cremes)'을 추천한다. 프랑스어로 '두 가지 크림'이라는 뜻의 이 집은 생크림과 무스를 사용해 깔끔한 맛이 돋보인다. 크림을 사용하지만 달지 않아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 이 곳 타르트의 특징이다. 바나나타르트와 밤&초콜릿 타르트가 추천 메뉴. '패션5' 바움쿠헴 '페이야드' 애플 타르틴 등 이국의 맛
◇가볼만한 디저트 전문점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패션5(Passion5)'는 세련된 매장 건물과 인테리어, 벽돌 가마와 빵이 구워지는 모습을 볼수 있도록 만든 쇼케이스 형태의 오븐, 360도로 진열된 형형색색의 케이크들로 마치 박물관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프랑스산 밀가루와 식재료를 사용한 각종 디저트의 품질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패션5에서는 깜찍한 유리병에 든 푸딩과 반죽을 21회나 구워 모두 22개의 나이테가 그려진 바움쿠헨(나이테 모양의 케이크)이 추천할만하며 독일식 롤케이크와 프랑스식 과자인 몽블랑, 마카롱 등 다양한 디저트를 체험할 수 있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가 '뉴욕에서 가장 맛있는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극찬한 '페이야드(Payard)'의 디저트를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다.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명품관) VIP 전용 트리니티 라운지 옆에 지난해 문을 연데 이어 최근에는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관 2층에도 오픈했다. 내놓자마자 금세 동나버리는 애플 타르틴(apple tartin)은 생각보다 달지 않고 상큼하다. 진한 다크 초콜릿 무스의 루브르(Louvre), 얇은 페스트리를 겹겹이 쌓은 나폴레옹(napoleon), 피나콜라타 칵테일 맛의 스윗 릴리프(sweet relief) 등이 대표 메뉴다. 프랑스 디저트인 '마카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아프레미디(Apes midi)'는 신세계백화점 패션관 곳곳에 마카롱 바(bar)를 두었다. 마카롱은 밀가루를 넣지 않고 고소한 아몬드 가루와 머랭(계란 흰자)으로 만들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과자다. 인삼 맛 마카롱은 어른들에게도 인기다.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 위치한 '라그릴리아'는 디저트 비중을 메인 요리만큼 높인 식당이다. 메인 요리를 주문하면 매장에 상주하는 파티셰가 직접 만든 30여종의 디저트를 골라먹을 수 있다. 무스케이크, 젤라또, 푸딩 등 익숙한 디저트 외에도 밀푀유 (파이가 켜켜이 여러 겹을 이루는 패스트리로, 달콤하고 바삭한 프랑스 디저트), 파나코타(생크림과 우유로 만든 이탈리아 디저트) 등 호텔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이색 디저트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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