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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美 금융사 신용등급도 하향 경고

국제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정부에 이어 금융사들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S&P는 지난 15일 미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이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지 않을경우 패니매ㆍ프레디 등이 최고 신용등급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S&P는 미 정부와 의회 사이의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미국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다음 달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달 안에 진행하겠다고 어름장을 놓았다. 존 챔버스 S&P 국가신용등급 위원회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증액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어 이달 중 등급을 조정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또 챔버스 의장은 합의가 의뤄지더라도 임시미봉책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에도 등급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마감일인 8월 2일까지 완료되지 않더라도 채무 지불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미 재무부를 직접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S&P는 지난 14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credit watch-negative)’에 포함시키면서 “부채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AAA’인 미국 장기 신용등급을 90일 안에 1~2등급 낮춰 ‘AA’수준으로 강등할 수 있다”며 “하향 조정 가능은 50%”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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