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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어 캐나다.홍콩도 금리 인하
입력1998-09-30 18:31:00
수정
2002.10.22 07:36:30
미국이 29일 금리인하를 단행한데 이어 캐나다, 홍콩도 금리인하에 나서는 등 선진시장의 금리인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은행간 초단기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5.5%에서 0.25% 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12인으로 구성된 FOMC는 29일 FRB가 은행에 긴급 자금지원을 할 때 적용하는 재할인율은 현재와 같은 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FRB가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96년 이후 처음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도 미국이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같은 날 기준금리를 현행 6.0%에서 5.75%로 인하했다. 홍콩의 중앙은행격인 홍콩금융사(HKMA)도 30일 초단기금리를 7.0%에서 6.88%로 낮췄다.
FRB는 금리인하는 『악화하고 있는 세계경제상황이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에 미칠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금리인하가 소폭이라 세계 금융위기로부터 미국을 완전히 보호해주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추가 금리인하 조치가 잇따를 경우 소비지출과 기업 투자및 은행 대출을 활성화, 미 경제의 탄력을 유지시켜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연방은행)는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전망이지만 게르하르트 슈뢰더 차기총리가 재정·통화정책을 확대할 것이기 때문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 정권의 재무장관으로 유력시되는 오스카 라퐁텐 사민당 당수는 28일 『실업해결을 위해 통화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미국이 금리를 내리는데 우리는 왜 내리지 못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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