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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여성 국방·재무장관 나오나

플러노이·브레이너드 물망


미국의 차기 국무장관으로 유력시됐던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대사가 결국 공화당과의 갈등 끝에 낙마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무장관 대신 국방ㆍ재무장관 자리에 여성을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워싱턴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신임 국방장관으로 유력한 인물로는 미셸 플러노이(사진 왼쪽) 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재무장관 후보로는 라엘 브레이너드(오른쪽)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은 16일(현지시간)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이 인사의 제1원칙으로 '다양성'을 꼽아왔다"며 "2기 내각의 요직에 여성을 앉힐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도 여성과 소수자 유권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백악관을 수성할 수 있었던 만큼 내각을 '백인 남성'으로만 채우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더힐은 "지난 20년 동안 국무부에서는 여성 장관이 세명이나 배출됐지만 국방부와 재무부 수장에 여성이 오른 적은 없다"며 "이뿐만 아니라 백악관 비서실장 자리 역시 여성이 차지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더힐은 새 펜타곤 수장으로 유력한 인물로 플러노이 전 차관을 꼽았다. 그동안 척 헤이글 전 공화당 상원의원이 탕평인사 차원에서 차기 국방장관으로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돼왔으나 라이스 대사가 국무장관 후보군에서 자진해서 빠진 후 플러노이 전 차관이 대안 인물로 급부상했다. 더힐은 "플러노이 전 차관은 국방부 내에서 여성 파워 1위, 전체 파워 3위의 인물이었다"라며 "이미 펜타곤의 유리천장을 깬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후임으로도 여성 후보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더힐은 "현재로서는 잭 루 백악관 비서실장이 재무부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지만 브레이너드 차관도 후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더힐은 최초의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 탄생 가능성도 있다고 전하며 유력 인물로 낸시앤 드팔 비서실 정책담당 차장을 꼽았다.



다만 이미 행정부와 백악관 고위직에 여성이 다수 포진해 있어 굳이 국방ㆍ재무장관에 여성 배려의 원칙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이럴 경우 국방장관으로는 헤이글 전 의원, 재무장관으로는 제이컵 류 백악관 비서실장이 선두주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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