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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화이트에만 서면 작아지는 미컬슨

■ PGA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1R<br>4오버 135위로 3년 연속 컷탈락 위기<br>이동환 4언더 9위… 톱10 진입 청신호

정상급 골퍼에게도 궁합이 맞지 않는 코스는 있게 마련이다. 왼손 골퍼 필 미컬슨(43ㆍ미국)에게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TPC(파70ㆍ7,287야드)가 그렇다.

미컬슨은 지난달 US 오픈 준우승 이후 5일(한국시간)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를 쳤다. 66명이나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지만 미컬슨은 공동 135위까지 처졌다.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5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쏟아냈다. 2010년 창설된 이 대회에 2011년과 지난해에 출전해 모두 컷오프 됐던 미컬슨은 이 대회 3년 연속이자 올 시즌 3번째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양손장갑을 끼는 토미 게이니가 버디만 8개를 뽑아 존슨 와그너(이상 미국)와 함께 8언더파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주 AT&T 내셔널에서 공동 3위로 최고 성적을 냈던 루키 이동환(26ㆍCJ오쇼핑)은 4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라 2주 연속 상위 입상을 바라보게 됐다. 역시 신인인 재미교포 진 박(34)은 공동 3위(6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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