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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내정자 인터뷰] 이귀남 법무

"법질서 확립 국민기대에 부응할것" <br>검찰총장과 기수역전, 오히려 시너지 효과 낼수 있어


이귀남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3일 “법질서 확립을 주된 임무로 하는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현재로서는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맡긴 직분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택인 용산구 동부이촌동 삼익아파트 앞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이 잇따라 질문을 던졌지만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면) 그때 얘기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 내정자가 임명되면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보수성향의 정권에서 호남출신 인사가 처음으로 요직인 법무부 장관을 차지하게 된다는 무게감 등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내정자는 지난 7월 퇴임할 때까지 법무부 차관을 지내 업무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고 검찰의 ‘빅4'로 꼽히는 대검 공안부장과 중수부장을 잇달아 지낼 정도로 검찰 수사에도 정통하기 때문에 장관업무도 무난히 해 낼 것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검찰총장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낮은 법무장관이 임명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지만 오히려 법무행정과 수사를 분리하고 장관이 특정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기회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정라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인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은 연수원 10기이고 김준규 검찰총장은 11기다. 이 내정자는 연수원 12기로 김 총장보다 낮지만 나이는 네 살 많다. 이 내정자는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기수역전에 대해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기능과 역할의 문제이기 때문에 또 총장님이 훌륭한 분이라서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 "장관의 기수가 총장보다 낮아지면서 법무행정과 수사를 분리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차관으로 계셨기 때문에 앞으로 법무부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서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내정자는 청문회 각오를 묻는 질문에 “세상에 흠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이 내정자는 지난 1월19일 법무부 차관에 취임했을 때 취임사에서 “그동안 법질서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며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해 이제는 법질서가 국민 생활 속에 튼튼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때”라며 법질서 정착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그는 법무부 차관 시절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를 통해 가족들도 안구기증에 동참시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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