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는 현재까지 5가지의 모델로 출시됐습니다.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전략인데요. 최근에는 상품뿐 아니라 마케팅 활동도 타깃별 맞춤 전략으로 정교해지는 추세입니다.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마케팅을 정훈규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달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올 뉴 투싼’에 한 운전가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듯 카드를 대고 차량에 올라 탑니다.
이 카드는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가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카드로, 전국 50개 지역에 있는 공유 차량을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업계 최초로 차량 공유 서비스와 연계해 신차를 알리는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시승행사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소수 고객들만이 체험할 수 있었지만, 차량 공유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신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발짝 다가선 것입니다.
[인터뷰] 김경필 / 28세 직장인
“평소 외근할 때 이동 차 그린카(카셰어링)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이렇게 신차 시승까지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현대차는 최근 신차를 알리기 위한 ‘체험’ 이벤트로 다양한 시승행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아슬란 시승행사는 출퇴근과 출장길 시승행사, 오디오시스템을 체험하는 클래식 시승행사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또 수입차로의 이탈을 막기 위해 30대 고객을 대상으로 ‘수입차 비교 시승’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홍철 차장/ 현대자동차 국내커뮤니케이션팀
“높아진 국산차의 품질을 체험해 보시고 동급의 수입차와 요모조모 따져보고 비교하시면서 합리적인 구매를 하실 수 있도록…”
매장의 변화도 눈길을 끕니다.
커피 매장과 꽃가게 안에 전시장을 만들어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자연스레 차량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꾸며진 테마지점은 어린이와 함께 방문한 부모들이 오랜 시간 여유있게 차량을 관람할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스탠딩]
디젤과 하이브리드 등 차종이 다양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알아야할 것도 많아졌습니다. 고객들의 일상 속에 파고드는 완성차 업계의 마케팅 활동이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촬영 오성제/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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