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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디 고운 '韓屋의 속살'

사진작가 이동춘 내달 6일까지 '한옥, 오래 묵은 오늘' 개인전

이동춘 '북촌 한옥마을'

이동춘 '안동 후조당'

사진작가 이동춘(49)이 한옥을 주제로 한 개인전 '한옥, 오래 묵은 오늘'을 관훈동 토포하우스에서 4월6일까지 연다. 어린 시절 뒹굴고 놀았던 한옥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작가는 10여 년 전부터 종손이 지키는 전국의 한옥을 찾아 다녔다.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해남과 강진, 보성, 안동, 경주, 강릉, 서울 북촌 등을 사진에 담았다. 작가는 "한옥의 미학은 비움과 채움에서 비롯하는데, 남김없이 비우고 자연을 채우는 게 미덕"이라며 "밖에서 한옥의 겉만 찍으면 민속촌과 다를 바 없기에, 그 안으로 들어가 '한옥의 속살'을 엿본 사진들"이라고 소개했다. '오래 묵은 오늘'이란 제목은 오래된 한옥을 외면했던 현대인을 숙연하게 만든다. "쇠락했지만 당당한 종가의 문화를 담아두고 싶었다"는 작가는 "문중의 촬영 허락을 받기 위해 마당 청소는 물론 떡을 쪄 돌리면서 마을로 들어갔다"며 뚝심을 자랑했다. 5년간 찍은 수만 장의 사진 중 추리고 고른 21장이 전시장에 걸렸다. 한옥의 처마와 서까래, 대청마루에 놓인 찻잔부터 그 주변에 피어난 꽃까지. 카메라의 시선은 한옥 내부에서 자연을 향한다. 햇살과 바람, 안개와 습기까지 담아낸 사진은 깊은 여운을 전한다. (02)734-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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