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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움츠러들었던 중소기업 대출을 다시 강화하고 있는 것. 은행들은 상생협력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중소기업 고객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지난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술보증기금과 'KB 히든스타 500' 선정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국민은행은 KB 히든스타 500에 선정된 기업에 최고 0.5%포인트의 금리 우대, 자금조달, 경영 컨설팅, 채용, 직원 신용대출 등 서비스를 지원하고 기보는 보증한도 및 보증료 우대, 기술평가 및 기술자문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다음달에 1차 선정기업을 발표하는 등 연내 10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며 앞으로 3년 내에 500개 기업으로 늘릴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보에 총 1,000억원을 특별 출연하는 '신성장동력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신보와 기보에 77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230억원의 보증료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 총 4조4,000억원가량의 신규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 측은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에 대해 3년 간 0.2%의 보증료를 우대해주고 영업점장 전결로 최대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이에 앞서 13일 신보와 기보에 각각 1,000억원, 500억원을 특별 출연했다. 이를 재원으로 약 7조원 규모를 보증서담보 대출로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신성장 동력 및 문화콘텐츠 산업은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감면하고 보통 보증금액의 1.3% 수준인 보증료도 0.5%로 감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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