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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신도시 불패론' 위기

'분양 보증수표' 신도시 마저… 파주 운정 주공 일반 공급분 무더기 미달청약앞둔 민간업체들 의외 결과에 위기감각종 규제 겹치면서 시장 사실상 '시계제로'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신도시 불패론'에 금이 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남양주 진접ㆍ양주 고읍에서 잇따라 미분양이 난데 이어 수도권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파주신도시에서도 청약률이 기대에 못미쳐 업계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9일 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작된 파주신도시 운정지구 주공아파트 일반공급분 청약에서 11개 주택형 중 8개 주택형이 무더기로 미달됐다. 60회차 이상 납입(1순위)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청약 결과 920가구 공급에 신청자는 542명에 그쳤다. 또 9일 24회차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한 1순위 접수에서도 51ㆍ59㎡은 또다시 미달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미달된 물량들은 납입회차 24회 미만 2순위자 대상 청약으로 일정이 넘어가게 됐다. 주공 관계자는 "미달된 물량도 순위내에서 마감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청약 결과가 당초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특히 파주신도시라는 지명도를 감안하면 주공아파트의 이 같은 청약결과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운정신도시 분양의 첫 단추에서 인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민간업체들도 쉽게 성공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 연내 운정지구 분양을 준비중인 A사 관계자는 "지난 10ㆍ4 남북정상회담이 호재로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약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민간업체들의 경우 가점제 적용이라는 변수까지 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그동안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의 경우 도로 등 탄탄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웬만한 악조건에도 실패가 거의 없을 만큼 확실한 흥행 보증수표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2기 신도시에서 마저 잇따라 기대 이하의 청약결과가 나오면서 업체들도 대대적인 분양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특히 향후 분양시장은 인기지역과 비인기 지역간은 물론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가격과 개별단지의 입지 등에 따라 청약률이 심한 편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기 신도시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올 예정인데다 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 전매제한 등이 겹치면서 분양 시장이 사실상 시계 제로"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신도시 운정지구의 경우 이번 주공아파트 외에도 11월중 6,000여가구의 민간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삼부토건(1,390가구), 벽산건설ㆍ우남건설(958가구), 동양메이저ㆍ월드건설(972가구)를 비롯해 남양건설ㆍ두산중공업ㆍ동문건설등이 동시분양을 통해 대거 청약에 나선다. B사 관계자는 "시장에 호재와 악재가 겹치다 보니 섣불리 청약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면적과 가격ㆍ위치 등에 따라 동시분양 참여업체간 희비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7/10/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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