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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우즈에 밀리지 않았다

[바클레이스 첫날]<br>폭발적 관심·압박감 떨치고 이븐파 공동42위… 우즈에 1타 뒤져

폭발적인 관심, 행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 각종 행사로 인한 불규칙한 일정…. '벼락스타'들이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변화들이다.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이 메이저대회 제패 뒤 첫 라운드를 무난하게 치러냈다. PGA챔피언십 역전패의 설욕에 나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ㆍ미국)에도 밀리지 않았다. 아시아 첫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GC(파71ㆍ7,40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첫번째 대회 바클레이스 1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42위지만 그가 느꼈을 중압감에 비하면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폴 고이도스, 스티브 마리노(이상 미국) 등이 6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나섰으나 만회할 기회는 충분하다. 특히 2주 전 PGA챔피언십 역전패 이후 작심하고 나온 우즈(1언더파 공동 27위)와 1타 차이에 불과하다는 점이 양용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용은은 우승 이후 쇄도하는 인터뷰 및 행사 참석 요청 때문에 "잠을 못 자 피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샷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 큰 위기 상황도 없었고 버디 수에서는 5개(보기 5개)로 우즈(버디 2, 보기 1개)보다 더 많았다. 몇 차례 3퍼트 실수가 아쉬웠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을 버디 2개, 보기 2개로 마친 양용은은 후반 들어 1번(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이후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8번홀(파5)에서 1타를 잃은 그는 "오늘 경기에는 만족한다. 잠을 푹 잔 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용은의 바로 뒷조에서 플레이를 한 우즈는 티샷이 흔들리고 어프로치 실수도 하는 바람에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 경기를 끝낸 뒤 우즈는 이례적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고사하고 연습장으로 직행하는 등 역전패 쇼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최경주와 위창수, 나상욱은 나란히 2오버파 공동 73위에 그쳤고 앤서니 김은 4오버파로 공동 94위까지 밀렸다. 파드리그 해링턴이 4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으며 필 미켈슨은 우즈와 같은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이날 한인 동포들을 중심으로 많은 팬들이 양용은의 응원에 나서 급격히 높아진 그의 위상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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