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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가전 열풍 거세다

아기빨래 전용 세탁기등도 눈길 삼성·LG등 매출 20%이상 늘어


세컨드 가전 열풍 거세다 에어컨 2~3대 연결제품 큰인기아기빨래 전용 세탁기등도 눈길 삼성·LG등 매출 20%이상 늘어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회사원 김모(39)씨는 지난달 에어컨을 장만하면서 거실 이외에 안방에도 벽걸이형 에어컨을 추가로 설치했다. 가격도 스탠드형만 따로 구입할 때보다 그다지 비싸지 않은데다 침실에도 쾌적한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일반 가정에서 동일 기능의 제품을 한 대 이상 들여놓는‘세컨드 가전’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매출도 20~30%씩 늘어나고 있다. 대상품목도 기존의 TV나 냉장고에 이어 에어컨, 세탁기, 홈시어터 등 가전제품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택의 대형화와 신세대의 독립공간 선호 취향, 독신자 증가 등으로 나만의 가전제품을 찾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참신한 디자인과 알찬 기능을 갖춘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세컨드 가전 열기가 가장 뜨거운 제품은 에어컨. 실외기 한 대에 2~3대의 에어컨을 연결해 거실과 침실에 모두 설치하는 에어컨이 인기를 모으면서 올들어 판매된 제품 2대 가운데 1대는 멀티에어컨이 차지했다. 지난 2001년 액자형 룸에어컨을 내놓은 LG전자는 올 들어 멀티형 프리미엄 에어컨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멀티형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LG전자는 룸에어컨 패널에 명화를 그려 넣은 제품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멀티형 제품 판매량이 올들어 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델별로 20~50% 늘어나면서 멀티형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도 60~70%에 이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독립공간을 선호하는 주거문화 확산이 멀티형 제품 인기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세탁용량 3㎏의 ‘아가사랑세탁기’는 삶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작은 빨래나 아기 빨래 용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더운 여름철에 땀에 절어 세균 번식 가능성이 높은 속옷, 양말 등을 매일 빨 수 있어 별도로 구입하는 가정이 늘어 지난 2005년 8,311대에서 지난해 1만2,067대 올 들어 5월까지 6,279대 등 판매량이 늘고 있다. LG전자는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습기로 세컨드 가전 바람몰이에 나섰다. LG전자는 24시간 에어컨을 켜둘 수 없는 가정 형편상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제습기 판매량이 올 들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데스크톱과 별도로 서브 노트북을 구입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LG전자는 엑스노트 R200 시리즈를 중심으로 가볍고 이동성이 좋은 서브 노트북 판매가 올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센스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13.3인치 액정 패널을 탑재한 센스 Q70제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편 지난 1995년 첫 선을 보인 김치냉장고는 확실한 세컨드 가전으로 자리를 잡아 시장규모가 첫해 4,000대에서 올해는 12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문을 여닫거나 갓 담근 더운 김치를 넣었을 때도 저장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신 기능을 추가했다. LG전자는 양문형 냉장고와 대자인과 스타일을 통일한 국내 최대 300ℓ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인기라고 밝혔다. TV는 거실을 넘어 침실과 공부방에 자리를 잡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21인치 슬림 브라운관TV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측면에 헤드폰 단자가 있어 공부방이나 학원에서 개인용 TV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은 지난 6월에는 책상에 놓을 수 있는 크기인 보르도 LCD TV 19인치 제품을 내놓고 중고등학생의 교육방송 시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거실이 아니라 방이나 원룸에서 생생한 영화의 감동을 즐길 수 있는 룸시어터(J10HD)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스피커 3개로 6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버추얼 사운드 기능에 80GB 하드디스크를 탑재,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입력시간 : 2007/07/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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