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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휴대폰부품 업체들 "사업다각화로 돌파구"

LCD등 유사업종 진출 성장모멘텀 모색


지속적인 단가인하 압력과 업종 내 경쟁 심화로 실적 부진을 겪어온 휴대폰 부품업체들이 신성장 모멘텀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특히 액정표시장치(LCD) 등 유사 업종에 진출, 종합 정보기술(IT) 부품업체로의 변신을 추구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휴대폰 부품 업체들이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존 사업 만으로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매출 발생 및 향후 전망이 확인된 업체로 투자를 압축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모듈 업체인 아이디에스는 LCD 소재ㆍ부품 사업에 진출해 주목 받고 있다. 아이디에스는 디스플레이 소재인 냉음극형광램프(CCFL)용 글래스튜브 사업을 자회사 아이지티를 통해 수행할 예정이다. 김유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CCFL용 글래스튜브 생산이 가시화될 경우 최초의 국산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존 일본 업체들이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시도”라고 평했다. 또 아이디에스는 도광판 두께를 낮추는 LCD 부품 기술인 MLAP사업에도 진출한 상태다. 이날 동부증권은 “아이디에스의 MLAP사업은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신규사업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했다. 칩 바리스터 업체인 아모텍은 기존 세라믹 기술에서 응용된 LCDㆍPDP TV용 정전기 방지부품인 ‘아모다이오드’ 와 가전용 BLDC 모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칩 바리스터의 생산량은 늘고 있지만 단가 인하 압력이 상존, 신규 사업을 통해 상승 모멘텀을 마련해 가겠다는 전략이다. 김운호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아모다이오드’는 3ㆍ4분기부터 국내 업체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을 시현할 예정이며 세탁기용 BLDC 모터도 고부가가치급 성능을 바탕으로 내년께 중국 등지에서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슬라이딩 힌지, 블루투스 헤드셋 등에 주력해 온 모빌링크는 최근 1,128억원 규모의 IPTV용 셋톱박스, LCD TV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반 사업자가 아닌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B2B 형태이고 미국 최대 통신서비스업체인 AT&T와 협력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휴대폰 주요 케이스 업체인 인탑스도 제품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인탑스는 DMB등 복합단말기에 사용 가능한 외장형 안테나 분야 매출을 지난 6월 이래 본격화하고 있으며, 고부가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의 양산화 작업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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