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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작업 순항

금호, 우선협상후보 4곳 선정<br>주당 2만원선… 대부분 외국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5일 대우건설 매각 쇼트리스트(우선인수협상후보)를 선정ㆍ통보하는 등 대우건설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쇼트리스트는 인수가격을 주당 2만원가량으로 제시한 해외 기업이나 펀드 위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금호그룹은 3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게 돼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호그룹은 이날 "지난 9월29일 대우건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10여곳 가운데 국내외 투자가 4곳을 쇼트리스트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호그룹은 "전략적 시너지 등 향후 대우건설의 장기적 발전과 거래성사 가능성,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쇼트리스트를 선정했다"면서 "비밀유지 협약 등에 따라 업체 이름이나 금액 규모를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쇼트리스트는 LOI 제출 당시 희망 인수가격을 주당 2만원 이상으로 써낸 투자가 위주로 구성됐으며 대부분이 외국계로 전해졌다. LOI를 제출한 해외 기업 및 펀드는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인 벡텔과 파슨스,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 유럽계 사모펀드 퍼미라 등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돼온 국내 대기업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금호그룹은 앞으로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ㆍ노무라증권과 협의해 입찰 적격자에 대한 4주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오는 11월 중순께 최종 입찰을 받고 연내에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매각주간사인 산은이 '50%+1주' 매각 방침을 밝힌 만큼 주당 2만원이면 총 매각대금은 3조3,929억원에 달하게 된다. 금호그룹이 연말까지 대우건설 풋백옵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돈은 4조원이며 주당 2만원에 매각할 경우 현재 금호그룹 자산매각 등 자구계획을 감안할 때 유동성 리스크 해소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대우건설 풋백옵션은 금호그룹이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3조5,000억여원을 지원받는 대신 올해 말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행사가격인 3만1,500원 아래로 떨어지면 이들에게 차액을 보전해주기로 한 계약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대우건설은 주당 1만4,200원에 마감했다. 한편 금호그룹은 금호생명 매각시한을 올해 9월 말에서 연말로 연기해달라고 금융감독 당국에 요청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당초 제시한 매각시한이 경과해 적어도 연말까지는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며 "매각과는 별도로 금호생명의 지급여력 비율이 150%(금감원 권장사항)에 미달함에 따라 자본확충을 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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