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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가 PER 2001년이후 “최저”
입력2003-03-05 00:00:00
수정
2003.03.05 00:00:00
김정곤 기자
최근 증시 침체가 계속되면서 국내 증시의 1년 예상 주가수익률(PER)이 지난 2001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지수에 포함된 거래소와 코스닥기업 49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한국증시의 1년 예상 PER는 지난달 6.41배로 2001년 4월(6.33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93년 이후 국내증시의 PER 평균치 12.4배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 세계시장 평균인 14.69배의 44% 수준, 신흥시장 평균인 8.46배의 76% 수준으로 우리 증시가 그만큼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증시의 PER는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넘어 900선으로 치달았던 작년 3월 10.87배로 단기고점을 기록한 뒤 지수 600선이 무너졌던 10월 6.43배까지 계속 떨어졌다. 이후 주가반등으로 12월 7.43배까지 올라갔으나 올들어 1월 6.85배, 2월 6.41배로 다시 하락하고 있다. 93년 이후 PER 최저치는 2000년 10월의 5.45배이다.
황영진 연구원은 “주가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주당순이익(EPS)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어 1년 예상 PER가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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