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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연합훈련 25~28일 동해서 실시

F-22 ‘랩터’ 한반도 첫 기동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여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동해상에서 실시된다.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국방부에서 대담을 하고 동해상에서 실시하는 양국 연합훈련 일정과 참가전력 규모 확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연합의 핵심 전력이 총 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측에서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호와 항모전단 소속 이지스 구축함인 매캠벨호와 존 매케인호, 라센호가 함께 훈련에 참여한다. 특히 미측의 이지스 구축함은 ‘SPY-1D’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를 함정 4면에 장착, 1,000km 밖의 탄도탄 탐지가 가능하며 500km에서 접근하는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고 150km 접근 시 요격이 가능하다. 사거리 160㎞의 SM-2 대공미사일과 1,600㎞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요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도 장착돼 있다. 이와 함께 현존 최강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는 F-22(랩터)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F-22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으며 이번 훈련에 참가하면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기동하는 셈이다. 우리 측에서는 3천200톤급 한국형 구축함(KDX-Ⅰ)과 4천500톤급 구축함(KDX-Ⅱ) 등 구축함 10여척이 미국과 연합작전을 전개하며 해상에서 실사격훈련을 벌이게 된다. 해상초계기(P-3C), 대잠헬기, 공군의 F-15K 전투기와 KF-16 전투기 등도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첨단 F-15K 전투기는 해상에서 실시되는 대규모 연합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다. 관성항법과 레이더 유도방식으로 목표물을 추적하는 사거리 120~148km의 AGM-84 하푼 미사일과 사거리 280㎞의 정밀공격용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AGM-84H 등을 장착할 수 있으며, 1,800km에 이르는 전투행동반경과 1만1,000kg의 무장적재 능력을 갖추고 있고 음속의 2.5배로 비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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