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家事의 여왕’ 벼랑끝 위기

`가사(家事)의 여왕` 마샤 스튜어트(62) 리빙옴니미디어(MSO) 전 회장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고 이에 관한 당국의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6일 유죄평결을 받았다. 이번 평결로 스튜어트 회장은 실형 선고를 피하기 어렵게 됐으며, 그 동안 쌓아왔던 개인의 부와 명예는 물론이고 평생을 일구어 온 회사 MSO의 미래까지도 불투명하게 됐다. 요리와 바느질, 정원 가꾸기 등 가정생활과 관련된 정보와 물품을 판매하며 성장을 거듭한 스튜어트 전 회장은 지난 2001년 12월 생명공학업체 임클론의 주식 4,000여주를 부당거래 했다는 혐의를 받으면서 벼랑 끝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주식을 판 시점은 임클론의 신약이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되기 하루 전. 결백을 주장해 온 스튜어트 전 회장은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로 기소되는 것을 피했고 증권사기 혐의도 기각됐지만 결국 음모와 사법방해, 허위진술 등으로 유죄 평결을 받게 됐다. 개인 뿐 아니라 회사가 입은 타격도 크다. 이날 MSO 주식은 하루 새 22% 급락했고, 지난해부터 매출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리서치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브릿 비머는 “장부상의 손실보다 더 큰 것은 브랜드 가치의 하락”이라며 MSO의 미래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스튜어트 회장이 부당거래로 챙긴 이득은 23만 달러.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으로 포천지의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스튜어트 전 회장은 `소탐대실`의 전형을 보여준 셈이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