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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3저 자양분이 말라간다] '환율 호들갑' 옛말…차분히 대책마련

원가절감· 시장다변화 노력등… 시장변화 대비 체질개선 주력<br>항공업계 원화강세 수혜 기대… "엔고로 수출 기업 호재" 전망도

9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환율 관련 그래프를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8일) 종가보다 6원 20전 내린 1,22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22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10일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연합뉴스

SetSectionName(); [3저 자양분이 말라간다] '환율 호들갑' 옛말…차분히 대책마련 원가절감· 시장다변화 노력등… 시장변화 대비 체질개선 주력항공업계 원화강세 수혜 기대… "엔고로 수출 기업 호재" 전망도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9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환율 관련 그래프를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8일) 종가보다 6원 20전 내린 1,22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22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10일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연합뉴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 국내기업 반응 올해 상반기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던 기업들이 최근 원화 가치 급등에 긴장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수출 기업들이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무조건 '비상'을 외치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환율 전망을 바탕으로 경영계획을 수립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특히 환율 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원화 강세 가능성과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이윤우 부회장이 지난 7월 지법인장 회의에 이어 9월 월례사에서도 "1,000원대 환율에도 흔들리지 않는 체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따라 환율 효과에 구애 받지 않는 점유율과 실적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고 생활가전과 PC 등 반도체ㆍLCD와 TV를 이을 수 있는 메이저 제품군을 육성해 수익 다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환율 거품'에 대해 집중 경고를 해온 LG전자는 환율 효과 감소에 대비해 본사 인력의 20%를 현장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생산라인을 일부 정리하는 등 내부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 품질 강화, 낭비 제거 등 회사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해외 생산거점을 적극 활용해 환율 의존도를 점차 낮춘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해외 공장에서 만들어서 현지 시장에 팔면 그만큼 환율 의존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도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에 민감하지만 올 초 환율 예상치를 1,100원으로 잡았기 때문에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대차는 원가절감, 체질개선을 통해 환율 하락에 대응할 방침이다. 달러화 지출이 많고 환율 움직임에 따라 여행 수요가 큰 영향을 받는 항공업계는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이 10원 하락하면(기준환율 1,200원) 약 2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하며 약 470억원의 외화평가이익이 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환율이 10원 내려가면 78억원의 경상이익을 보게 된다. 이처럼 환율과 관계 없이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대해 해외 언론들도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 경쟁기업들에 비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원화 가치가 달러화에 비해서는 강세이지만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점은 여전히 수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과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일본 수출기업들이 '엔고'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올 3월 60년 이래 첫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파이오니어는 지난 2월 TV사업 부문을 접었다. 최근 일본 총선에서 수출보다 내수를 중시하는 민주당이 집권한 영향으로 엔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리서치헤드(전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업체들과 경쟁하는 국내 기업들에는 원ㆍ달러 환율보다 원ㆍ엔 환율 추이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엔고 현상이 지속될 경우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더 높게 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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