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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사 사업다각화 한창

브랜드컨설팅·스포츠마케팅·캐릭터 라이선스등 진출 광고대행사들이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광고주인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강화되면서 광고 대행사들이 사업 확대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지난3월 정기 인사때 기존의 '브랜드 컨설팅 그룹'을 브랜드 컨설팅 연구소로 확대, 개편했다. 브랜드 연구소는 20여명의 인원을 확보, 업계 최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또 지난 9일에는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CPBM(Cheil Power Brand Management)' 강좌를 개설, 자사 직원은 물론 광고주에까지 문호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일기획은 또 올들어 박람회, 전시회, 유통시설 등의 공간을 개발하는 '스페이스 사업'에도 새롭게 뛰어들었다. 이 사업은 복합단지, 빌딩, 쇼핑센터, 전시판매장, 홍보관, 문화시설 등의 부동산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분양 또는 개발하는 것이다. 오리콤도 지난2월 '브랜드 아카데미'를 개설, 본격적인 브랜드 컨설팅에 나선다. 오리콤은 광고회사의 역할이 기존의 광고 제작 및 집행 위주에서 브랜드 매니지먼트로서 역할이 강화된다고 판단, 자사 직원들을 브랜드 컨설턴트로 육성키로 했다. LG애드는 지난해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속한 전 구단의 로고 및 마스코트, 선수 캐릭터 등을 기획, 상품화할 수 있는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올 2월부터 본격적인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ㆍ폐회식의 기획을 담당하기도 했던 LG애드는 기업 프로모션 및 국제행사 기획, PR컨설팅 등 광고제작 이외의 사업비중을 현재 총매출의 30%에서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금강기획은 2월 프랑스의 스포츠 마케팅 전문 회사인 스포츠플러스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선수 매니지먼트, 스폰서 영입, 방송 중계권 판매 등 세계 축구 마케팅 시장에 진출했다. 또 지난 3일에는 인기그룹 G.O.D의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싸이더스와 공동 라이선스 사업 계약을 맺고 이달내에 G.O.D 캐릭터, 사진, 팬시용품 등 다양한 스타 상품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확대되면서 이를 광고회사에 아웃소싱하는 추세"라면서 "광고회사들이 토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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