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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위원장 지시로 北에 햄버거 등장

북한에 햄버거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2년 6개월 전. 북한 부유층 사이에서도 샌드위치는 잘 알려져 있고 집에서도 비교적 자주 만들어 먹는데 비해 햄버거는 일부 해외 출장자들이나 맛보는 생소한 음식 중 하나였다. 최근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등 평양시내 대학에 공급되고 있는 햄버거는 그 이름도 북한식으로 '고기겹빵'이라고 불린다. 7일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6.29)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말대사전 그어디에도 기재되지 않았던 '고기겹빵'(햄버거)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북한에 처음 등장했다. 김 위원장은 2000년 9월 한 간부를 불러 "나라 사정이 아직 어렵지만 고급빵과 감자튀기(감자튀김)를 우리식으로 생산해 대학생들과 대학교원, 연구사들에게 먹일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 간부에게 자신이 이 문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는 만큼 준비를 철저히 갖추라고 명령했다는 점을 해당 부문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라고 강조했다는 것. 그후 관계자들로부터 공장건설 추진 과정을 보고받은 김 위원장은 햄버거를 만드는 공장을 새로 크게 짓고 최신식 생산설비를 일식으로 구입하는 한편 대량생산에필요한 대책을 강구했다. 공장 명칭은 김 위원장이 공장 건설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날짜를 따서 '10월30일공장'으로 불린다. 처음에는 김일성종합대학 기숙사생에게만 햄버거가 공급됐으나 전체 학생, 평양시내 대학들로 확대됐다. 이제 `고기겹빵'은 일반 주민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음식으로 다가서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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