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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장기주택대출 시장 공략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만기 10년 이상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신한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가 내년부터 장기주택담보대출 활성화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을 공개한 뒤 추진되는 것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6일 “이달 들어 약 10일간 장기주택담보대출 세일즈에 나서 1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며 “장기 주택담보대출이 출시된 후 지난 5년간 거둔 실적이 2,000억원에 불과한 것과 비교할 때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요를 확대할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인 자산운용처를 확보하기위해 지난 2월부터 장기대출 마케팅 계획을 세워 이 달부터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은행수입의 확보를 위해 장기대출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장기 주택담보대출 판매 촉진을 위해 내부적으로 영업점 평가 반영도를 높여 판매를 독려하고 설정비를 면제해주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들에게는 장기대출의 경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연 소득 4,000만원 이상의 고객이 연리 6.23%로 대출을 받으면 연 1.85%포인트의 금리 인하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상품은 또 양도성예금증서(CD)연동 금리를 적용하면서 3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비슷한 수준인 6.32∼6.82%의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금리부담이 크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다른 시중은행들은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로 10년짜리 장기대출을 한다는 것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은행이나 고객에게 모두 불리할 수 있다”며 “정부가 내년 초 내놓을 장기주택담보대출 활성화 계획의 실행여부를 봐가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장기대출 수요를 3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을 1년씩 연장시켜나가는 방법으로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본다”며 “신한은행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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