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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월드컵 우리가 만든다] 심재덕 수원시장 인터뷰
입력2002-03-13 00:00:00
수정
2002.03.13 00:00:00
"세계최고수준 화장실 만들것""관광객들이 머무는 곳마다 문화와 예술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심재덕 수원시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도시 곳곳을 아름답게 가꾸는데 여념이 없다. 월드컵은 수원이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화장실을 만들기 위한 수원시의 노력은 이미 다른 지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심 시장은 "화장실은 한 나라와 도시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장소"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실을 만든다는 일념으로 준비해왔다"고 자신했다.
월드컵 경기장 시민 1인1의자 갖기와 홈호스트 프로그램도 심 시장이 뿌듯해하는 월드컵 사업이다. 1계좌당 10만원을 기증한 시민의 이름과 주소를 경기장 의자에 새겨넣고 관광객들을 시민들의 집에 직접 초청한다는 내용.
심 시장은 "이들 프로그램은 월드컵을 개최하는 도시의 시민으로서 주인 의식과 자긍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블래터 FIFA 회장과 중국신민기자단 등 외국 인사들도 우리 사업에 감동해 1인1의자 갖기에 참여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풍성하게 준비된 문화 행사도 심 시장이 당당하게 수원이 문화 도시라고 주장할 수 있는 이유다. 월드컵 기간인 5월 29일부터 6월 17일까지 화성일원, 장안 공원, 연무대, 화성행궁, 경기장 주변, 만석공원 등 수원 전역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심 시장은 "관광객들의 기억에 남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조선 후기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조대왕능행차부터 혜경궁홍씨 회갑연 재연 같은 축제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다.
이 같은 전통 문화 뿐만 아니라 첨단 도시로서의 수원도 월드컵 기간동안 알릴 계획이라고 심 시장은 화제를 바꿨다. 삼성전자와 함께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펴는 'IT테마투어'가 그것. 로봇축구월드컵대회 예선전, 벤처기업 상품박람회, 해외 바이어초청 프로그램들도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의 이미지를 대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심시장은 "수원은 아시아 최초, 20개 개최도시 중 유일하게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안전도시로 공인받았다"며 다시 한번 수원을 자랑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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