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파생상품펀드 수익률 "신통찮네"

올들어 ELS상품 급증, 투자자금도 밀물<br>3분의1 손실 가능성… 투기매입 자제를


파생상품펀드 수익률 "신통찮네" 올들어 ELS상품 급증, 투자자금도 밀물3분의1 손실 가능성… 투기매입 자제를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전재호기자 jeon@sed.co.kr 올 들어 특정 종목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펀드로 자금이 몰리고는 있지만 수익률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별종목을 기초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경우 기초자산의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수익은 고사하고 원금손실 가능성마저 큰 상품들도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생상품들이 내걸고 있는 수익달성 조건들이 매우 까다로운 만큼 사전에 원금손실 가능성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본 다음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달 새 1조원 이상 늘어…관련 상품 출시 봇물=6일 자산운용협회와 SK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파생상품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8조2,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6.1%(1조5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간접펀드 등을 제외하면 주식형ㆍ채권형 펀드 등을 제치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파생상품펀드는 ELS를 비롯해 달러선물 투자펀드, 콜론 관련 상품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 가운데 개별종목 주가나 코스피지수 등에 연동된 ELS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양진모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파생상품펀드는 자산의 10% 이상을 장내 및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로 구성돼 있다"며 "최근 ELS 등 관련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탓에 전통적인 주식형 펀드 증가율을 능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LS 상품의 경우 2003년 첫선을 보인 후 올 들어 주가가 박스권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고수익'을 내건 상품들이 쏟아져나오면서 상당한 자금을 흡수했다. 실제로 최근 일부 지방은행이 내놓은 5개 기업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경우 판매 개시 2시간 만에 300억원어치가 매진되고 추가설정액 100억원마저 30분 만에 판매된 바 있다. ◇3분의1이 원금손실 가능성=그러나 이들 상품의 상당수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출시된 파생상품펀드 319개 가운데 102개 상품이 원금손실 가능성이 큰 상태다. 2004년 8월에 설정된 'AGI-해피엔드파생상품G-1'은 기초자산(코스피200지수)의 등락률이 상환조건인 기준가 대비 10~20% 등락 범위를 벗어난 탓에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밖에도 주요 운용사들이 2005년 초 경쟁적으로 내놓은 상당수 파생상품펀드들도 최근 수익은커녕 원금손실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업계에서는 투기적 성격의 파생상품펀드 투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파생상품펀드 비중이나 설정액 증가율이 극히 미미하지만 국내에서는 유달리 인기가 높다"며 "그러나 파생상품 자체가 위험률이 높다는 점에 대한 인식이 낮고 과거 특정펀드에서 고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박'을 노리고 투자하는 경우도 많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수익을 강조하는 상품일수록 실제 수익률 달성조건을 충족하기가 까다로운 만큼 투자하기 전에 원금손실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입력시간 : 2007/04/06 17:0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