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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클래스를 향해] <6>무등, 친환경 튜브 개발 성장가속

日등 공략 세계시장 점유율 35%로 상향 목표…2009년까지 코스닥 상장 중장기 비전 수립도

김우연 무등 사장이 인쇄ㆍ자동 롤링(감아줌) 작업을 끝낸 콘덴서 튜브를 들어보이고 있다.

무등의 열 수축성 튜브를 절연포장재로 사용한 콘덴서와 건전지.

무등(공동대표 김국웅ㆍ김우연)은 전해콘덴서의 절연포장재로 쓰이는 열 수축성 튜브를 일본 마쓰시타 등에 수출, 세계시장의 27%를 거머쥔 전남ㆍ광주지역의 대표적인 중견기업이다. 염화비닐(PVC) 튜브를 국산화한데 이어 코오롱과 공동으로 친환경 폴리에스터(PET) 튜브를 세계 두번째로 개발했다. 무등이 생산하는 튜브는 열을 가하면 일정율로 수축하는 형상기억 특성을 갖고 있어 콘덴서ㆍ2차전지 등의 전기절연ㆍ보호용 피복물로 사용된다. 특히 PET튜브는 전기절연성ㆍ내열성이 우수하고, 소각시 다이옥신 등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일본ㆍ유럽 등 선진국을 시작으로 PVC튜브를 대체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145억원(영업이익 6억원)을 올린 무등의 올해 매출목표는 180억원(영업이익 10억원). 김우연 사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PET 튜브의 매출비중이 일본시장(현 90%)은 올 연말까지 100%로, 내수시장(현 15%)은 90%로 높아져 매출ㆍ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납기 대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6개 PET튜브 생산라인을 늘린 데 이어 올해에도 6개 라인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ET튜브의 납품단가는 PVC튜브의 2.7배 수준. 무등의 PET튜브 매출은 지난 2004년부터 PVC튜브 매출을 앞지르기 시작, 지난해 전체 매출의 69%(93억여원)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톤당 135만원 하던 PET 가격이 올 들어 150만원으로 오른데다 최근 원ㆍ달러, 원ㆍ엔 환율이 급락해 수익성 악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속적인 납품가격 하락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무등은 이에 따라 산요ㆍ소니 등 일본 2차전지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표면실장형 콘덴서시장 개척, 기능성 형광등 개발 등 튜브 응용분야를 다양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반도체ㆍ형광등 업체와 공동으로 튜브로 감싼 기능성 형광등(반도체 등 제조공정에 적합한 자외선 차단, 부주의로 형광등을 깨뜨려 클린룸이 오염되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연구소ㆍ기획ㆍ영업부서 직원들로 전사적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원하는 쿠폰제 컨설팅을 받아 전략사업 후보군에 대한 시장성ㆍ사업성ㆍ기술성을 평가, 올해 안에 신규사업 테마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등은 또 매출액 500억원(순이익률 7%) 중 50% 이상을 신상품으로 달성하고, 늦어도 2009년까지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중장기 비전도 수립했다. 중국 내 2개 공장(천진시, 강소성 무석시)에 대한 투자확대 및 영업기반 강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 교두보 확보를 통해 세계 콘덴서 튜브시장 점유율을 35%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서울경제-중소기업진흥공단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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