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산 와인 '보졸레누보' 인기

프랑스산 와인 '보졸레누보' 인기

백화점들이 프랑스산 햇와인 '보졸레누보'의 판매 호조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보졸레누보는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그해 첫 수확된 포도로 단기간에 숙성시킨 햇포도주로 프랑스 현지법령에 의해 11월 셋째주 목요일 자정부터 전세계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와인 대중화로 와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데다 올해 보졸레 지방의 포도 작황이 좋아 와인 애호가들이 보졸레 누보를 찾으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한 롯데백화점은 전점포에서 640상자(상자당 6병)를 예약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배 가량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점의 경우 지난해 예약판매 기간에는 66상자였으나 올해는 220상자로 늘어났으며 영등포점도 지난해 20상자에서 올해 55상자로 늘어났다. 올해 개점한 강남점도 120상자가 예약돼 타점보다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롯데는 16일부터 시작된 매장 판매에서도 본점이 하루평균 30상자나 판매, 지난해보다 50%가량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0일간 예약주문을 받은 결과 본점이 1,500여병, 무역센터점이 1,000여병이나 예약판매,지난해보다 2배정도 늘어났으며 16일부터 시작된 매장판매에서는 본점이 하루 180병, 무역점이 150병을 판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관계자는 "가격대도 1만6,000~2만원선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데다 연말 파티나 크리스마스 선물용 수요까지 겹쳐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효영기자

입력시간 2000/11/19 17:27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