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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중동불안에 다시 100달러 넘어

국제유가가 리비아 내전과 바레인 소요 등 중동 정정부안으로 강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44달러(3.5%) 상승한 배럴당 101.42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3.83달러(3.5%) 상승한 배럴당 114.45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리비아 정부군이 반군 거점 도시인 벵가지를 향해 진격하면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바레인 시위 진압에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군이 개입한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전날 안보리 회의직후 “비행금지 구역 설정을 넘어서는 조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미국의 견해”라고 밝힌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4월물 금값은 8.10 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404.2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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