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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故 박홍수 민주당 사무총장 유족 돕기 모금 추진

정치권, 故 박홍수 민주당 사무총장 유족 돕기 모금 추진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쇠고기 파문 해법 마련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지난 10일 별세한 고 박홍수 통합민주당 사무총장 유족의 어려운 사정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에서 모금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고인은 17대 국회의원과 농림부 장관을 지냈지만 평생을 농촌 살리기 운동에 투신하며 청렴하게 살았던 탓에 형편이 넉넉지 않았다. 지난해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발표된 그의 재산은 채 마이너스 3,000만원에 육박해 당시 순위에서 청렴한 공직자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지난 4ㆍ9총선 이후에는 낙선한 동료 의원을 격려하고자 자신의 월급을 봉투째 전달하며 재기를 위한 여행을 권하는 등 사심 없고 희생하는 삶을 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김영주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고인은 심장병을 달고 살면서도 최근 당의 보직을 5~6개나 맞아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렸으며 이로 인해 심근경색이라는 불운을 당하게 됐다”며 “정치권이 큰 별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3녀가 있으나 장녀를 제외한 자녀들은 중ㆍ고교생과 대학생이어서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모금운동에 나섰으며 다른 당에서도 친분이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모금 여부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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