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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정상회의 한달앞] 북핵문제 어떻게…

주변 4강과 정상회담…논의 주도권 확보 계기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북핵문제다. APEC 정상회의는 정치문제를 가급적 다루지 않지만 지난 2002 멕시코 로스카보스 회의에서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는 의장 요약문이 발표된 전례가 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6자회담 테이블로 돌아온 가운데 주요 관련국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북핵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회의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틀간의 회의기간 동안 미ㆍ중ㆍ일ㆍ러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제5차 6자회담이 11월 초에 열리기로 돼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기상 6자회담이 끝난 후 또는 회의 도중에 주변국 정상들과 단독회담을 갖는 것이다. 실무적 차원의 협상은 6자회담 틀 내에서 이뤄지겠지만 정상들간의 회담에서 정치적인 결단이 내려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6자회담이 한층 탄력을 얻게 된다. 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우리나라가 북핵문제의 당사국으로서 주도권을 확보하는데는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4차회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공동성명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북핵문제를 포괄하는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에 대한 APEC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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