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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北, 대구세계육상대회 참가해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8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관련해 "최종 참가신청이 오는 8월15일 광복절까지인 만큼 북한 당국은 한반도 통일과 평화공존을 위해 대회참가의 결단을 한번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스타디움에서 제3차 고위당정협의를 열어 "이번 대회에는 세계 217개국에서 참가하는데도 불구하고 북한 등 5개국 정도가 참가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화해와 평화의 상징인 스포츠가 정치의 도구나 이념의 포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정 간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김기현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에서 "사표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대책과 단체관람객들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해 합의했고 대회 홍보 지원에 대한 합의도 이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방식으로는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전국의 당원들과 주변 친지들을 육상경기대회에 참여하게 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대회 운영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김효재 정무수석은 "이명박 대통령께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며 "정부가 더 지원해야 할 것이 있는지, 청와대가 챙겨줘야 할 것이 있는지 대통령께서 관심을 갖고 확인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구가 지역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의 이 발언은 동남권 신공항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무산으로 멀어진 대구경북 지역 민심을 되돌리려는 노력으로 해석됐다. 이날 회의에는 홍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 전원과 김 총리,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김 정무수석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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