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청자 제작프로그램 앞날 밝다

KBS '열린채널' 시민·사회단체 참여 활발시청자 제작 프로그램인 KBS의 '열린채널'(토요일 오후 4시 30분)이 각종 시민ㆍ사회 단체들의 활발한 참여로 인해 지속적 방영의 청신호를 밝혔다. 시청자가 직접 기획ㆍ제작한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열린채널'은 지난 5월 5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만든 '호주제폐지, 평등가족으로 가는 길'을 첫 방송한 뒤 그간 '개점휴업'상태를 보여왔다. 접수되는 작품이 거의 없는데다 접수 작품의 수준도 운영위원회의 심사 기준치를 밑돌아 방영이 불가능했던 것. 하지만 지난 4월 시청자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지침이 확정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여러 단체들이 이즈음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 6월초부터 구체적인 결과물을 속속 내놓고 있어 한 달에 두 차례 이상의 방송이 현재 점쳐지고 있다. 우선 지난 23일에는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제작한 '왜 신문개혁인가'가 첫방 이후 7주만에 전파를 탔다. 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제작한 '끝나지 않은 법정, 일본국제법정'의 가편집본도 운영협의회의 심사를 통과, 빠르면 이주께 전파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독립영화감독 김민구씨가 제작, 납북자 가족의 애환을 잔잔하게 그려낼 '다비드의 별'의 가편집본이 운영협의회의 심사를 통과, 편집에 들어갔으며 주민등록제도 및 지문날인제도의 문제점을 담아 진보네트워크 참세상이 제작하는 다큐멘터리도 이미 기획안 심사를 마쳤다. 외국인노동자협의회가 만든 외국인 노동자관련 다큐멘터 역시 약간의 수정이후 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현재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노총,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성폭력상담소, 참여연대 등 10여개 시민ㆍ사회단체가 프로그램 제작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열린 채널'의 앞날을 활짝 열고 있다. KBS 외주제작부 현정주 부주간은 "첫방송이 이후 후속작이 없어 일각에서 우려가 있었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매우 밝다"며 "접수 프로그램의 수준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ㆍ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방송발전기금에서 지원되는 편당 1,000만원씩의 지원금만으로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열린채널'의 조기정착을 위해 방송위원회와 KBS의 구체적인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열린 채널'은 시청자가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에 매달 100분 이상씩 채널을 허용해야 하는 새 방송법의 규정에 따라 시청자의 퍼블릭 엑세스권을 보장키 위해 지난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1TV의 프로그램 이름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