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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PER ‘0’ 투자지표 기능 상실

우량기업들의 거래소행으로 코스닥시장의 종합 PER(주가수익비율)가 `0`으로 떨어졌다. PER는 EPS(주당순이익) 대비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시장 PER가 `0`이라는 것은 전체 코스닥기업들이 순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해 PER가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코스닥시장에서는 당분간 PER가 투자지표로서 제기능을 할 수 없게 됐다. 18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거래소로 이전한 지난 4일부터 시장 PER가 0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210억원에 달한 순이익을 올렸던 강원랜드가 코스닥시장에서 빠져나가자, 시장 평균 EPS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여기다 스타맥스등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기업들이 대거 유상증자에 나서, 발행주식수에 따라 변동되는 EPS의 적자폭이 커진 점도 PER를 마이너스로 만들었다. 올들어 코스닥시장의 PER는 주식시장이 하락하며 지난 3월 22.1배까지 떨어졌다가 시장 회복과 3월 결산법인들의 적자확대로 4월 69.1배로 뛰어올랐다. 이후 5월22일 지난해 5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빠져나가고 유상증자 물량이 증가하자 시장 EPS가 급속하게 감소하며 지난 3일 350.6배까지 PER이 오르기도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PER가 0이되는 비정상적인 투자지표는 투자자들로부터 시장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장 진출입제도 강화로 만성 적자인 기업들은 퇴출되고, 엄격한 심사를 거친 우량주들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정상적인 투자지표를 갖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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