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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가져오면 생활물자 줄께"

과테말라 9일 발표예정

과테말라정부는 불법 총기소지를 근절하기 위해 총기를 자진반납하면 자전거나 지붕이는 재료, 재봉틀 등 생활물자를 제공하기로 했다. 오스카르 베르셰 과테말라대통령은 3일 정치집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과테말라정부가 자체적으로 선포한 ‘무기 포기의 날’인 오는 9일 이 같은 ‘불법총기 물물교환’ 프로그램을 공식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중고 권총’ 한 자루를 정부에 반납하면 지붕이는 재료를, 총기 2정은 새 자전거 한 대를 받는다. 또 총기 3정은 새 재봉틀 1대와 교환된다. 이에 앞서 과테말라 정부는 불법 총기소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기를 강제압수하고 총기당 125달러를 제공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과테말라에서 합법적으로 등록된 총기는 23만6,000정이지만 실제로는 100만정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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