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 5곳중 4곳 '채용계획 불투명'

기업 69% "올 채용계획 없다"11%는 아예 계획조차 못세워… 대기업·건설-금융업 특히 심해 기업체 5곳 가운데 4곳이 올 4ㆍ4분기에 직원 채용계획이 아예 없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바탕으로 고용 증감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고용전망 기업실사지수( BSI)가 지난 99년 2ㆍ4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신규 채용이 몰리는 10∼12월조차 대부분의 기업들이 채용계획을 취소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고졸ㆍ대졸자들이 최악의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부가 최근 전국의 상용근로자 5인 이상 4,253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4ㆍ4분기 고용동향 전망'을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4ㆍ4분기 중 직원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20.2%인 858개소에 불과했다. 반면 68.6%인 2,916곳은 채용계획이 없으며 11.3%인 479곳은 채용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산업별 채용계획 비율을 보면 금융업(8.1%), 교육서비스업(11.2%), 광업(11.2%), 전기ㆍ가스ㆍ수도사업(15%), 건설업(16.2%) 등이 낮았으며 제조업은 30.3%로 평균보다 높았다. 기업규모별 채용계획 비율은 고용점유율이 큰 상용근로자 300∼499인 사업체가 31.9%로 3ㆍ4분기의 34.8% 보다 낮아졌으며 500인 이상 기업이 31.8%, 100∼299인 기업이 34.7%였다. 이와 함께 전 분기 대비 기업들의 고용 증감 여부를 나타내는 4ㆍ4분기 고용전망 BSI는 102.5로 지난 2ㆍ4분기와 3ㆍ4분기의 106.8은 물론 지난 99년 2ㆍ4분기(101.3)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92.6), 금융업(95.1), 광업(96.3) 등에서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며 기업규모별로는 고용점유율이 큰 300인이상 사업체가 전 분기의 102에 비해 크게 낮아진 93.6으로 나타나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해 고용조정을 예정하고 있는 업체는 10.1%인 428개였으며 고용조정 방법은 채용계획 취소 및 수정, 연장근로 단축, 비정규직 해고, 희망퇴직자 모집 및 해고 등이라고 응답했다. 고용조정 비율은 제조업(14.4%), 건설업(13.2%)순이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가 19.3%로 가장 높았다. 한편 인력 과부족 현황조사에서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687개소(16.2%), 인력이 남아돈다는 응답이 142개소(3.3%)로 나타났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미국 테러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달 10일 조사한 것으로 테러사건으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어 실제 고용 전망은 더 어두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영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