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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금리인하 잇따라

한빛ㆍ외환은행등 0.05~0.4%P원달러환율 불안등의 영향으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급증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외화 정기예금 금리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미국 금리인하 등의 여파로 외화예금의 기준금리인 리보(런던은행간금리) 자체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외화예금이 계속 늘어나자 가산금리(스프레드)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자금조달과 운용의 수급조절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10일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규모가 120억6,000만 달러로 지난달 말(113억5,000만달러)에 비해 7억1,000만 달러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들어 환율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기업이나 개인들이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환율상승을 예상한 단기 외화예금 예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외환은행의 경우 외화예금 규모가 지난달 말 42억2,200만 달러에서 지난 19일 현재 46억2,400만 달러로 2억달러 이상 급증했으며 한빛은행도 지난 19일 현재 16억2,300만달러를 기록, 이달 들어서만 1억9,300만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달에만 각각 6,200만달러, 5,000만달러씩 외화예금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은 이르면 이번주 중 1개월 미만 단기 외화 정기예금의 가산금리를 0.2%포인트, 3개월이상 장기예금은 가산금리를 0.4%포인트 안팎씩 각각 낮추기로 했다. 또 외환은행은 지난주 외화 정기예금의 가산금리를 기간에 따라 0.05~0.1%포인트씩 인하했으며, 다른 시중은행들도 외화예금 급증에 따른 자금운용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3개월짜리 외화정기예금은 대부분 4%대 초반으로 떨어졌으며, 1개월만기 예금도 4%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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