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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자사주펀드 가입 봇물

의결권폐지로 가입메리트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종금사들은 오히려 자사주펀드 가입을 늘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앙종금이 자사주식 주가 안정을 위해 한국투신 자사주펀드에 15억원을 가입키로 한데 이어 17일에는 동양종금이 국민투신 자사주펀드에 100억원을 맡겨 자사주식을 관리키로 했다. 일부 종금사들도 조만간 자사주펀드 가입을 검토중이어서 앞으로도 자사주펀드에 가입하는 종금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종금사들의 자사주펀드 가입을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종금업계의 구조조정이 상반기중에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자사주펀드에 가입할 특별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종금사 구조조정이 절정에 달했던 올 상반기중에는 주가관리를 통해 BIS비율을 높이기 위한 종금사들의 자사주펀드 가입이 봇물을 이뤘다. 투신사 자사주펀드 담당 펀드매니저들은 최근 종금사의 자사주펀드 가입은 종금사간 합병 등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 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권사는 물론 은행이 수익증권판매를 할 수 있게 되는 등 금융업간 장벽이 급격히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종금업계도 변신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그에 대한 대비책의 하나로 자사주펀드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자사주펀드를 운용하는 한 펀드매니저는『금융환경 급변으로 머지않아 종금사간이나 다른 금융기관과의 합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종금사들이 주가를 높은 수준으로 관리, 유사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 최근의 자사주펀드 가입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자기주식취득은 BIS비율산정시 마이너스로 잡히지만 수익증권(자사주펀드도 수익증권의 일종)은 그렇지 않아 BIS비율 산정시 유리하다는 점도 종금사들의 자사주펀드 가입이 늘고 있는 다른 요인으로 풀이된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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