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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공조체제에 불똥 튀나

LG측 협상 요구속 "협력할 사안 많은데…" 조심

삼성전자와 공조체제에 불똥 튀나 LG측 협상 요구속 "협력할 사안 많은데…" 조심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관련기사 • LG 전자 "로열티 수입 年 1억弗" LG전자가 디지털TV 특허협상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와 미묘한 관계에 놓이게 됐다. 양사가 북미 시장에서는 대립각을 세우는 반면 유럽에서는 공조관계를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자회사인 제니스가 최근 전세계 전자업체들을 상대로 북미형 디지털TV방송 원천기술인 VSB에 대한 특허협상을 요구하면서 삼성전자에도 공문을 보내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업체들끼리는 서로 로열티 공방을 자제해온 것이 관례였다"며 "협상을 요구하면 응해야겠지만 양사간 특허 소송을 해봐야 서로 득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특허 로열티에 대해선 정정당당하게 지불할 것은 지불하고 받을 것은 받겠다는 전략"이라며 "VSB 로열티의 경우도 전세계 어느 업체도 예외는 없다"고 대응했다. 반면 유럽식 표준을 응용해 국내에서 개발한 DMB(디지털위성방송)의 경우 양사가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이다. LG전자는 비디오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오디오부문에서 각각 핵심기술을 갖고 있어 공조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또 디지털TV방송 이외의 분야에서도 양사는 공조를 해야할 사안이 산적해 있다. 차세대 DVD개발 사업만 해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니가 주도하는 블루레이 표준을 따르고 있어 경쟁 기술군에 대해 함께 공세를 벌여야 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VSB 로열티 요구 협상이 양사간 공조체제로 불똥이 튀지 않도록 신중하겠다는 분위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독자 기술개발보다는 여러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기술개발에 나서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며 "이미 확보한 원천기술의 권리는 빈틈없이 챙기겠지만 그로 인해 다른 업체들과의 공조체제에 금이 가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5/05/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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