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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강력 반발… 등원론 힘잃어

손학규 "한나라, 정체성 운운하며 협박땐 가만히 안 있을것"<br>일각 "내달 여야 지도부 선출이후 해결" 전망도

통합민주당, 강력 반발… 등원론 힘잃어 손학규 "한나라, 정체성 운운하며 협박땐 가만히 안 있을것"일각 "내달 여야 지도부 선출이후 해결" 전망도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통합민주당에서 무르익어가던 국회 등원론이 미국산 쇠고기 장관고시 강행으로 다시 밀리고 있다. 당내 반발 속에서 여러 차례 등원을 주장했던 손학규 대표마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고 나서는 등 국회파행 부담에 따른 등원론이 설득력을 잃는 분위기다. 손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관고시를 강행하고 정체성 운운하며 협박을 한다면 야당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상천 대표도 가축전염병예방법 처리 약속을 전제로 등원할 수 있다고 못을 박았다.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이미경 의원은 "국민을 기만하고 그동안 요구했던 것을 하나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그래 가자'는 이 순간의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주승용 의원은 "칼을 뺐으면 뭐라도 찔러야지 슬그머니 들어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김성순 의원은 "등원해서 개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낙연 의원은 "이런 때일수록 진솔하고 꾸밈없는 선택을 하는 길밖에 없다"며 등원론 논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등원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오는 7월3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6일 민주당 전당대회 후 새로 선출된 여야 지도부가 국회 정상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민주당은 의총에서 장관고시를 강력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원혜영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의원단 35명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고시 강행 중단을 촉구하면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차영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관보 게재를 저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농성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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