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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통신주 '과징금 직격탄'

KT·하나로텔등 급락이어 전망마저 부정적<BR>데이콤은 사업규모작아 "영향 미미" 분석도



KTㆍ하나로텔레콤ㆍ데이콤 등 유선통신업종 주가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공정위는 지난 28일 유선통신 6개사가 시내전화, 시외전화, 국제전화, PC방 인터넷 전용회선 사용료, 초고속인터넷 등에서 담합혐의를 확인, 다음달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유선통신주에 대형 악재”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종목별 영향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29일 주식시장에서 KT 주가는 3.73% 급락한 4만50원, 하나로텔레콤도 3.50% 떨어진 2,895원으로 장을 마쳤다. 양종인 동원증권 연구원은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이번 과징금 부과로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면 마케팅 비용도 늘어나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KTㆍ하나로텔레콤ㆍ데이콤 등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도 “관련 업체들의 올 수익규모 대비 최대 5%에 달하는 현금유출이 발생하고 앞으로 시내전화 요금인하 압력에도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KT의 경우 과징금 액수가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배당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시내전화 매출비중이 11.4%에 달해 주가에 가장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또 오는 5월 이후에도 담합 심사 가능성이 있는 초고속인터넷사업도 KT와 하나로텔레콤의 사업규모가 커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경호 세종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정부 규제와 통신요금 인하압박으로 유선통신업체들의 실적개선이 더딜 것”이라며 KT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하나로텔레콤은 기존의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다만 데이콤은 시내전화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했고 초고속인터넷사업 규모가 미미해 과징금 규모도 작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과징금 부과가 일회성 요인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영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고 통신시장 구조조정 기대감이 낮아진다는 점에서 통신주 주가 전체에 부정적”이라면서도 “선발업체의 현금흐름과 배당규모, 후발업체의 턴어라운드 추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T의 경우 회사측 의지를 감안할 때 순이익 축소가 반드시 배당금 축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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