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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가치주 펀드가 수익률 월등

같은 주식형 펀드중에서도 대형주 펀드보다는 중소형주 펀드가, 성장주 펀드보다는 가치주 펀드가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은 29일 주식투자 비중이 70%를 넘는 성장형 주식형 펀드를 투자 유형에 따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로인은 설정액이 50억원을 넘는 펀드 가운데 대형주 및 중소형주, 성장주 및가치주의 편입 비중이 높은 순서로 10개씩을 조사대상으로 삼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주 펀드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평균 3.02%로 전체성장형 주식형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 3.72%에 못미쳤다. 또 대형주 펀드의 6개월 및 1년간 수익률은 각각 14.90%, 22.44%로 역시 전체평균인 18.05%, 27.25%에 미달했다. 반면 중소형주 펀드의 경우 최근 3개월 및 6개월 평균 수익률이 6.25%, 30.56%로 대형주 펀드보다 두배 이상 높은 성적을 냈다. 특히 운용기간이 1년이 넘는 3개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평균 53.59%에 달했다. 내재가치가 높은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도 정보기술(IT) 등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주로 편입하는 성장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의 경우 가치주 펀드가 5.23%로 성장형 펀드의 4.49%를 소폭 앞서는데 그쳤지만 6개월 수익률은 가치주 펀드 27.40%, 성장주 펀드 16.78%로큰 격차를 나타냈다. 또 1년간 수익률도 가치주 45.65%, 성장주 24.73%로 가치주가 월등히 높았다. 제로인의 이재순 조사분석팀장은 "투자 유형별로 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차이가나는 만큼 증시 상황을 잘 살펴보고 펀드 상품을 선택해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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