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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축구 열풍" 기업들 '월드컵 마케팅' 돌입
입력2005-06-09 13:03:22
수정
2005.06.09 13:03:22
한국 축구대표팀의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국내 기업들이 월드컵 특수를 노린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월드컵이야말로 기업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월드컵 D-1년'을 맞아 월드컵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는 광고와 판촉, 온.오프라인 등을 활용한 독일 월드컵 마케팅 활동의 홍보효과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보다 150% 많은 약 9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우선 1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와 15-29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컨페더레이션컵대회를 공식 후원한다.
또 월드컵 본선 진출국 전역을 순회하는 승리기원 초대형 축구공 투어(GoodwillBall Road Show)를 진행하는 한편 내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제3회 현대차배세계미니축구대회도 개최한다.
월드컵 대회기간에는 독일 12개 개최도시에서 `FIFA 공식 길거리 응원'을 지원하고 경기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월드컵 최고의 팬'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계획이다.
LG전자는 내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각국 대표팀을 후원하고 독일 공항에 제품을 전시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 독일축구협회(DFB)와 독일 국가대표팀을 내년 말까지 2년간 공식 후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10만유로 상당의 제품을 독일 축구팀에 후원하고 독일팀 경기시 응원도구를 제공하는 한편 향후 독일 현지에서 LG 어린이 축구대회, LG 장애인 축구대회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독일 대표팀 외에도 그리스와 헝가리, 러시아, 이라크, 남아공 등 총6개국의 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영국 리버풀과 프랑스 리옹 등 각국의 7개유명 프로팀을 후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독일 월드컵의 유럽 예선에서만 1억달러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둘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10-12일 수도권 7개 점포에서 `간다 2006 독일로!' 행사를 열고10명을 추첨해 독일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독일 여행권을 1인당 2매씩 준다.
또 전국 11개 점포에서 `한국축구 파이팅! 스포츠 브랜드데이' 행사를 열고 나이키, 엘레쎄, 리복 등 브랜드별로 10-30% 깎아준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독일 월드컵 진출을 기념해 12일까지 블랙타워, 블루런 아이스 바인 등 독일산 와인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6일부터 14일간 전 점포에서 `월드컵 본선 6회 연속 진출 축하&독일 월드컵 4강 기원전'을 열고 축구화를 10-20% 할인 판매하고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1일 `월드컵 진출 축하 경매 대축제' 행사를 연다.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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