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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법다운' 방조혐의 구속

촛불 생중계 '아프리카' 나우콤등 웹하드 대표 5명<br>표적수사 의혹 불거져

영화 파일의 불법 다운로드를 방조하고 이를 통해 최대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형 웹하드 업체 대표들이 검찰에 줄줄이 구속됐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생중계하며 유명해진 동영상 사이트 아프리카의 운영업체인 나우콤의 문용식 대표도 구속돼 표적 수사라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17일 저작권이 있는 영화 파일의 불법 유통에 관여한 혐의(저작권법 위반)로 피디박스ㆍ클럽박스를 운영하는 나우콤의 문 대표 등 웹하드 업체 대표 5명을 구속했다. 나우콤 외에 대표가 구속된 미디어네트웍스(엠파일)ㆍ아이서브(폴더플러스)ㆍ한국유비쿼터스기술센터(엔디스크)ㆍ이지원(위디스크) 등은 국내 최대 규모의 웹하드 업체들로 합계 회원 수는 우리나라 국민 수의 절반에 가까운 2,338만명, 지난해 총매출액은 740억원에 이른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영화파일을 직업적으로 올리는 이른바 ‘헤비 업로더’들에게 다운로더들로부터 받은 돈의 10%가량을 주며 저작권 파일의 불법 유통을 부추겨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나우콤이 운영하는 피디박스와 클럽박스가 각각 900만명, 8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해 지난 한해 동안 130억원을 벌어들였으며 엔디스크(206억원)ㆍ폴더플러스(130억원)ㆍ엠파일(50억원)도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업체를 이용자들의 컴퓨터로 파일을 직접 전송해주는 저작권 위반행위의 ‘공범’으로 판단한 반면 웹하드 업체는 수백만명의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파일을 올려 저작권 침해를 막기 힘들다고 맞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나우콤은 이날 동영상 사이트 아프리카에 “아프리카를 통해 촛불시위가 확산된 것과 관련해 당국의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이번 수사는 촛불집회가 본격화하기 전인 4월부터 시작해 아프리카와는 관련이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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