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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신천지 밟았다 7일 1,142.99로 마감 11년만에 사상최고치 경신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오늘만 같아라 '가자 새로운 꽃길로….'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7일 증권선물거래소 직원들이 색종이가 흩뿌려지는 가운데 손뼉을 치며 증시의 새 역사 창조를 자축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관련기사 “대형 우량주 중심 중장기 투자를” 증권업계 차분한 분위기…"더 오른다" 확신도 [주가 사상최고치 돌파] 증시에 바란다 증시 새지평 활짝 50년 질곡, 새 도전 94년 증시와 뭐가 다른가 주요국 평균지수의 3배이상 올라 [주가 사상최고치 돌파] 부동자금 유입 가속 유가 안정에 세계증시 동반상승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창조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50년의 질곡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로 접어들었다”며 “투자문화 트렌드가 바뀌고 시중자금도 급속도로 증시로 유입돼 어지간한 악재로는 추세를 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고유가 진정 추세, 미 증시 강세, 금리동결 기대감, 주식형 펀드 자금 지속 유입 등의 호재가 겹치며 전날보다 20.34포인트(1.81%) 급등한 1,142.9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94년 11월8일 기록한 전고점(1.138.75)을 10년10개월 만에 돌파한 것이며 종가 1,140포인트는 56년 증권거래소(현 증권선물거래소) 출범 이래 처음이다.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전개되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82억원, 457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프로그램 매매도 9월물 선물 결제일을 하루 앞두고 493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최고점 돌파에 일조했다. 반면 개인은 2,100억여원을 순매도하며 6일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증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내수경기와 기업실적 회복이 전망되는데다 장기적으로는 베이비붐 세대의 경제주체 등장, 저금리정책 지속, 간접투자문화 확산 등으로 증시 체질이 바뀌고 있다”며 “종합주가지수가 연내 최고 1,3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홍래 한국투자증권 전무는 “단순한 유동성 증가나 경기회복 기대감보다는 근본적으로 기업실적 개선과 간접투자문화 정착 등에 힘입은 것”이라며 “한국 증시의 재평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적립식 펀드를 기반으로 한 ‘기관의 힘’이 웬만한 악재에도 뒤흔들리지 않을 버팀목이 되고 있으며 이는 과거와 전혀 다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김영익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내수는 물론 수출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데다 기관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수급여건도 양호하다”며 “오는 11월까지 상승흐름을 지속하면서 최고 1,3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6.13포인트(1.17%) 상승한 530.53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7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입력시간 : 2005/09/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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