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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봄기운 받고 '쑥쑥'

1·2월 영업익 호조에 외국인 매도 일단락<BR>장중 사상최고가 넘어서며 3일 연속 상승


유통주 랠리에서 소외됐던 신세계에도 ‘봄 햇살’이 비치고 있다. 지난 1, 2월 실적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온 외국인 매도공세가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날보다 6,000원(1.9%) 상승한 32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지수 약세 속에서도 3일 연속 상승했다. 신세계는 특히 장중 한때 32만9,5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9월 수립했던 사상 최고치인 32만7,5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출발 좋다=지난 9일 발표한 신세계의 1~2월 누계실적을 보면 지난해의 침체를 벗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이 기간 총매출은 10.6% 상승한 1조3,70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9% 증가한 3,266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형보다는 영업이익 등 이익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이는 추운 날씨와 설날 덕분에 마진율이 높은 의류판매와 세트상품류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2월 세트상품류 판매비중은 지난해의 21.2%에서 22.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1~2월 실적은 올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를 충족시키는 수준”이라며 “영업이익 성장률이 높다는 사실은 그만큼 비용관리가 효율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이익모멘텀은 내수경기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될 것”이라며 “경쟁사들이 카드사와 수수료 관련 합의에 도달하는 등 장기간 끌었던 카드 수수료 분쟁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날 신세계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로 36만8,000원을 제시했다. ◇물량부담 해소도 긍정적=현대백화점과 홈쇼핑주가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신세계가 소외됐던 주요 원인은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전환우선주 400만주가 보통주로 전환된 데 따른 물량부담이었다. 하지만 2월 말~3월 초에 걸쳐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옥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전환우선주 물량 대부분이 시장에서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앞으로 외국인들이 매도하기보다는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중순 47%대까지 떨어졌던 외국인 지분율이 49%대로 올라섰다. 이날 시장에서도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외국인들이 2만여주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는 업종대표종목으로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다른 유통주들이 그동안 급등해 가격부담이 커진 만큼 신세계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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