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야→김문수, 여→김상곤' 때리기

1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255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김문수 지사를 상대로 무상급식 지원 반대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등에 대해 추궁했다.

이에 반해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상곤 교육감을 상대로 무상급식 확대와 고교 평준화 추진의 문제점 등을 질타했다.

민주당 김달수(고양8)의원은 “김 지사가 무상급식을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하지만 김 지사는 타당성 조사도 안 끝난 GTX를 광역버스 광고판을 통해 홍보하고 있는 데 이것이야 말로 포퓰리즘이 아니냐”고 따졌다.

국민참여당 이상성(고양6) 의원은 “GTX 하루 이용객이 76만명 이라고 나왔지만 시속 100㎞가 넘는 GTX에 입석이 어려운 관계로 본 의원이 조사한 바로는 40만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학교급식법에 식품비는 학부모가 부담하도록 돼 있다”며 무상급식 지원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GTX 하루 이용객은 정부에서 작성한 국가교통DB를 기초자료로 사용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 상곤 교육감을 상대로는 여당 의원들이 날을 세웠다.

한나라당 김시갑(의정부4)의원은 “의정부지역의 고교평준화 보다 과밀학교와 기피학교에 대한 행·재원적 지원이 먼저 돼야 한다”며 “평준화가 될 경우 의정부 인재들의 유출 경향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고교 평준화에 앞서 22억원을 들여 의정부지역 기피학교에 투입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