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새해 증시 전망] "하반기 2,400선까지 오른다"

1월은 1,900~1,950서 박스권 등락 예상<br>2분기이후 수급개선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br>美 소비둔화 우려가 글로벌 증시회복 걸림돌


2008년 코스피지수는 2ㆍ4분기이후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하반기 2,4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장과 미국 경제둔화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변동성이 심하겠지만 신흥시장 중심의 세계경제 성장 및 기업이익 증가 지속, 수급개선 등에 힘입어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ㆍ4분기 점진적 상승세로 전환=주요 증권사들이 예상한 내년 코스피지수 범위는 1,700~2,500선이다. 기존 예상치 보다 다소 상향 됐지만 상ㆍ하단의 차가 500~700포인트에 달해 내년 역시 올해와 같이 예측하기 어려운 변동장세가 나타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1,900선을 내준 채 2007년을 마감한 코스피지수가 내년에 2,000선을 회복한 이후 조기 반등국면으로 복귀 하느냐 여부는 미국경제 둔화정도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도 서브프라임 파장이 글로벌 투자은행의 손실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경제를 심각하게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투자은행들이 파생채권 투자손실에 대해 지속적으로 신규 자본을 확충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 경우 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1.5%안팎에 그칠 수 있지만 급격한 소비위축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올해 예상성장률보다 다소 높은 2.4~2.8%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5%정도인 세계경제 성장률은 내년에는 4.8%수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 10%, 한국 5.3% 등 이머징 아시아의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수급상황으로 보면 장기금리가 5%대에 머물러 투자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 것”이라며 “내년 주식시장은 2ㆍ4분기에 점진적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물가상승ㆍ소비둔화 증시회복 걸림돌=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세계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 소비둔화가 우려되는 점은 여전히 글로벌 증시회복에 걸림돌이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소비가 크게 위축될 경우 중국 수출기업의 부실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며 “전세계 물가상승 부담 등을 감안하면 내년 코스피지수는 2,020선이 적정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1년부터 시작된 글로벌경기 싸이클도 점차 후반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에서 25조원어치를 팔아치운 외국인들의 매도지속 여부도 부담이다. 특히 외국계 큰손 가운데 영미계 투자가들이 선진 금융시장 신용기준 강화와 위험자산회피 심리를 빌미 삼아 매도 패턴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국 경제둔화 영향이 가장 크게 반영될 1ㆍ4분기가 변동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익 전망치도 점차 하향조정 되고 있어 1ㆍ4분기에 내년 지수 저점이 형성되는 ‘전약후강’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1월 증시는 1900선에서 등락=새해 증시를 여는 1월 주식시장은 1,900선대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고 있다. 김학주 센터장은 “주가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지만 당장 상승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900~1,950선에서 반등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기업의 양호한 실적발표와 차기정부의 기업친화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성진경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기업 4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동기보다 35%증가가 예상된다”며 “1월 29~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시장에 미리 반영될 경우 2,000선 회복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