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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퇴직상품 유치 총력전

은행과 보험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퇴직신탁(보험)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연말에 한 해 영업의 60% 이상이 이루어지는 퇴직상품을 유치하기 위해 임원들이 직접 기업을 방문해 상담을 하고 직원들에게도 실적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대다수 은행들이 `퇴직신탁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퇴직신탁은 기업이 임직원의 퇴직금 지급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퇴직신탁)이나 보험사(퇴직보험)에 적립하는 상품이다. 기업이 퇴직금을 내부적으로 운용하면 40%만 비용으로 인정 받지만 퇴직신탁에 가입하면 100% 손비인정을 받을 수 있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퇴직연금제도 도입이 추진되는 등 기업들의 퇴직금 운용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은행들은 이 시장에서의 기반을 탄탄히 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퇴직신탁을 `핵심전략 상품`으로 삼고 국책은행이라는 안정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대기업 중심의 영업을 펴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잔액은 5,008억원이며 연말까지 6,0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퇴직신탁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탁잔액 1,278억원(19일 기준)에서 신규로 300억 이상 유치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펴다 보니 유치 규모는 적지만 계좌수로 월등히 많다. 특히 기업은행은 거래 중소기업들에게 퇴직신탁의 장점을 알리는 한편 각 영업점 별로 가장 실적이 높은 직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해 영업을 독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퇴직신탁 수탁고가 2,000억원 수준이지만 연말까지 신규로 1,500억원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기업전담 점포들이 우량 중소기업체를 중심으로 가입을 독려하고 경우에 따라 임원들이 직접 기업을 방문하거나 상담까지 나서는 등 `발로 뛰는 영업`을 펴고 있다. 퇴직상품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생보사들도 시장 수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생보업계 `빅3`는 주요 영업 거점별로 법인영업조직을 배치해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생보사들은 퇴직보험에는 확정금리형 상품이 있어 은행의 퇴직신탁보다 안정성이 높고 선택 특약을 통해 보장 기능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연말까지 1조4,000억원 이상을, 교보와 대한생명도 각각 8,500억원, 6,500억원 가량의 수입보험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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