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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매각 장기화 조짐

대우車 매각 장기화 조짐GM·현대 냉담…아직 입찰공문도 못보내 대우자동차 매각작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GM과 현대는 정부와 채권단이 지금까지 제시한 카드에 대해 한결같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우차에 관심이 없다기보다 정부와 채권단의 매각방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채권단은 입찰참여 여부를 묻는 공문도 보내지 못한채 대우 구조협을 통해 GM·현대차·다임러에 의사타진만 하고 있다. GM의 의사결정 과정이나 다임러의 부정적 견해, 현대차의 신중한 행보를 감안할 때 참여결정을 내리려면 상당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GM 「바인딩 오퍼」 거부=GM과 제휴관계에 있는 피아트는 『대우차의 자산과 장부에 대한 정밀실사를 하지 않고는 어떤 제안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GM은 구속력을 가진 「바인딩 오퍼」를 4~6주 가량 소요되는 정밀실사를 거친 후에야 제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GM의 고위관계자는 『대우차 매각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며 GM과 피아트는 포드가 왜 인수를 포기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GM은 특히 억지로 현대-다임러 컨소시엄을 끌어들여 경쟁입찰방식으로 몰고 가려는 채권단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매각 가능한가=채권단은 최근 대우 구조조정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매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괄매각 대신 각 법인별로 주채권은행이 매각을 전담하기로 했다. 대우차와 대우자동차판매는 산업은행, 대우통신 보령공장은 한빛은행, 쌍용자동차는 조흥은행, 대우캐피탈은 서울은행이 각각 맡아 매각을 전담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일괄매각방식으로는 적절한 인수자를 찾기 어렵고 단순히 끼워 파는 형태가 될 경우 제값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각 법인별로 주채권은행이 매각을 전담하는 방향으로 분리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M과 현대차도 인수부담이 높은 일부 법인을 제외한 매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쌍용차는 대우차와 쌍용차의 일괄매각이 가능하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 쌍용차를 따로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9/22 20:1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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