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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대출 급증

2월 둘째주, 전주대비 46%

미국의 2월 둘째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건수(계절조정기준)가 전주 대비 45.7% 급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미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지난 13일 기준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모기지 금리 하락에 힘입어 한주 전보다 45.7% 증가한 875.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MBA에 따르면 기존주택 구매자들의 채무조정을 위한 재융자(리파이낸싱)가 64.3% 급증한 4,472.9를 기록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신규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도 한주 전보다 9.1% 증가한 257.3으로 2월 첫째주의 8년 기준 최저치(235.9)에서 반전했다. 주택융자 신청이 증가한 이유는 모기지 금리가 미 국채 수익률 인하추세와 연동해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월 둘째주 30년물 고정 모기지 금리는 한주 전의 5.19%에서 4.99%로 인하됐고 15년물 금리도 5%에서 4.66%로 하락했다. 그러나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1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17% 급락한 46만6,000채에 그치며 조사가 시작된 1959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52만9,000채도 크게 밑도는 결과다. 1월 건설허가 건수 역시 52만1,000채에 그치며 7개월 연속 하락, 주택시장 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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