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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프로아이티, 매출 10% 차지 일부사업 중단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일본기업인 네프로아이티가 전체 매출액의 10%를 넘게 차지하는 일부 사업 진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온라인 광고 및 모바일 콘텐츠 기업인 네프로아이티는 27일 장중 공시를 통해 “성과보수형 광고(어필리에이트) 사업 부문에 대한 영업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필리에이트 사업 부문의 총 매출액은 지난 해 기준으로 13억1,429만원으로 네프로아이티의 총 매출액(124억5,233만원)의 10.55%에 해당하는 규모다. 네프로아이티 측은 “최근 주요 고객이었던 금융기업들이 규제강화 및 실적악화에 따라 광고비를 줄이면서 수익성 저하가 나타났다”며 “앞으로 스마트폰용 콘텐츠 등 콘텐츠ㆍ게임 분야의 강화를 목표로 경영 자원을 투입하기 위해 이번 어필리에이트 사업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프로아이티는 이번 어필리에이트 사업 폐지로 인해 9,900만엔의 특별손실을 감수하게 됐다. 이 손실액은 올 상반기 결산에 계상될 예정이다. 이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네프로아이티는 전날보다 50원(3.04%) 상승한 2,520원에 장을 마감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주가가 순식간에 9.31%나 상승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3만2,577주를 기록해 이달 들어 처음으로 3만주를 넘어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네프로아이티가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장중 급등한 것에 대해 “누군가 서둘러 주식을 팔기 위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린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네프로아이티는 이미 지난 2ㆍ4분기(회계연도상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65.88%, 398.46%, 787.84%씩이나 급감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잃은 데다가 이번에 공시된 사업폐지에 따른 손실로 인해 3ㆍ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유일한 일본기업인데다 실적까지 형편 없다 보니 중국 상장 기업과는 다르게 애널리스트들의 탐방ㆍ분석 보고서도 전무한 실정이다. 증권업계의 한 애널리스트는 “분석보고서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기업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라며 “원래부터 적자기업이었던 데다가 사업 부문까지 축소됐으니 당분간 긍정적인 주가흐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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